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01 12:15

드라마틱한 반전을 기대하긴 아직 이르다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현재의 정제마진과 비정유 실적으로는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이라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789억원으로 적자 전환해서 컨센서스(-39억원)을 대폭 하회했다”며 “전사에 걸쳐 재고 관련 손실 5200억원(정유 4523억원+화학 531억원+윤활기유 155억원)이 발생했고 정유·비정유 사업 공히 마진도 부진했다”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정유사업 영업이익은 -5540억원으로 재고 관련 손실을 제외해도 1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면서 “부정적 래깅효과와 휘발유 중심의 정제 마진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정유사업 부진은 어느 정도 예측됐으나 특히 눈여겨볼 부문은 비정유 부문”이라며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4% 줄어든 740억원, 영업이익률 8.8%로 약 3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 영향 때문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8% 줄어든 2495억원을 기록했다”며 “PX(파라자일렌) 마진 호조에도 불구하고 벤젠·톨루엔, PE(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 400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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