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01 13:20

2019년 상저하고, 3공장 매출은 2020년부터 인식될 것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은 시장 눈높이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하회했다고 전했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공장과 2공장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상승하고 3분기 이연된 물량이 4분기 매출로 계상되면서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28% 상회했다”며 “하지만 영업이익은 3공장 가동이 시작되면서 관련 원가가 발생하고 법률 관련 지급 수수료도 지출됐기 때문에 컨센서스를 29% 하회했다”고 밝혔다.

진홍국 연구원은 “바이오진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콜옵션 행사대금(약 3800억원)과 머크의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개발포기 보상금(약 1755억원) 유입 등으로 순이익은 3173억원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진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도 공장 정기 유지보수로 가동률이 하락하며 실적이 저조할 전망”이라며 “하반기부터 다시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올해는 상저하고의 실적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3공장 수주는 전체 생산능력의 25% 수준을 확보했으며, 연말에 50%까지 확대할 계획이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주물량에 대한 생산은 올해 시작되더라도 고객에게 효용 발생할 때부터 회계적인 매출인식이 가능해져 3공장 매출은 내년부터 본격 계상될 것”이라며 “3공장 매출은 제한적이고 비용 발생은 본격화되면서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대비 10%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상반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그러나 하반기 가동률이 상승하고 2020년부터 3공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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