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2.01 15:27

과일 품목만 13.5% 상승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올해 설 차례상차림 비용은 4인 기준 24만8926원으로, 지난해보다 0.23%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전통시장으로 백화점의 절반 수준에 가까웠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지난 1월 28일 서울의 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 등 총 90곳의 설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인 기준 설 차례상차림 소요비용은 24만892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0.23% 가격이 내린 것이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19만560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백화점이 38만73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일반 슈퍼마켓은 21만86원, 대형마트는 25만369원, 기업형 슈퍼마켓은 25만1684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에 비해 비용은 전통시장과 백화점에서 각각 2.24%(4499원), 2.71%(1만643원) 내렸고, 일반슈퍼마켓과 대형마트의 경우 3.39%(6889)원, 3.18%(7739원)씩 올랐다. 기업형 슈퍼마켓 역시 1.26%(3385원)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6개 품목 중 13개 품목이 전년 대비 상승, 12개 품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품목별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축산물은 0.7%, 가공식품은 2.5% 내린 반면, 채소·임산물, 수산물, 과일은 각각 0.2%, 0.5%, 9.3%씩 올랐다.

이번 설 물가를 주도한 과일 품목을 살펴보면, 1차 조사(지난 1월 17일) 대비 사과와 배가 각각 14.3%, 20.0%의 큰 폭의 상승률을 보여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설 물가 2차 조사와 비교해 보았을 때 제수용품 전체 평균비용은 0.2% 소폭 감소했지만, 과일 품목만 보면 1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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