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01 16:18

2017년보다 8.8% 증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3년 만에 100만톤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총 101만톤으로 2017년 93만톤에 비해 8.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2016년부터 이어진 어획 부진으로 90만톤 초반에 머물렀던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3년 만에 100만톤을 넘어섰다.

어종별로 보면 고등어(136%), 전갱이류(127%), 참조기(120%) 등의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가자미류(109%), 갈치(91%), 꽃게(91%), 멸치(89%), 삼치류(84%)는 전년 수준에 그쳤다. 반면 살오징어(50%), 붉은 대게(69%), 청어(74%) 등은 감소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고등어류(고등어, 망치고등어)와 전갱이류의 어획량은 지난해 이들을 주로 조업하는 대형선망의 휴어기가 1개월에서 2개월로 확대 실시되고 주 어장인 제주 주변해역에 연중 적정수온이 형성되면서 자원량이 증가하면서 늘었다”며 “참조기는 2016년에 비해 2017년 어린물고기의 어획비율이 크게 줄어 어린 참조기가 많이 성장하고 번식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살오징어는 겨울철 동해 저수온과 여름철 황해 고수온의 영향으로 어장 형성이 부진했고 최근 해양환경 변화 및 과도한 어획으로 자원상태가 악화되면서 어획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붉은 대게는 연안어업과 근해어업 간의 조업경쟁이 심화되고 암컷과 어린 개체 불법포획에 따른 자원상태 악화로 어획량이 크게 감소했다. 청어도 주 어장인 동해에서 여름철과 늦가을 출현한 고수온 분포의 영향으로 어군이 분산되면서 어획량이 줄었다.

한편,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금액은 4조10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금액을 살펴보면 고등어는 1564억원으로 20.2%, 참조기는 2151억원으로 9.5%, 전갱이류는 236억원으로 8.2% 각각 늘었다. 반면 살오징어는 3598억원, 청어는 260억원, 갈치는 3519억원으로 각각 27.0%, 26.7% 19.8% 감소했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100만톤을 회복해 다행”이라며 “적극적인 자원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어업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연근해어업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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