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2.01 15:53
DGIST를 비롯한 7개 학교 학생들이 대구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일원에서 열린 '2019 테크노폴리스 졸업퍼레이드'에서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사진제공=DG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대구 테크노폴리스 인근 7개 학교(대구경북과학기수원(DGIST), 포산고, 현풍고, 포산중, 현풍중, 비슬초, 포산초)가 1일 졸업식을 마치고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현풍면 일대 1.8km 구간에서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졸업퍼레이드는 DGIST 등 7개 학교 졸업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 총 1500여명이 참석했다. 

브라질 타악기 공연팀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된 퍼레이드는 폭죽과 오색 풍선으로 길거리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퍼레이드 구간에서 펼쳐진 포산중 댄스팀 공연은 퍼레이드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최신가요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에 길거리 시민뿐만 아니라 졸업생들까지 힘찬 박수갈채를 보냈다.

비슬초 졸업생 학부모 안성희씨는 “처음 퍼레이드를 한다고 했을 때 날씨도 춥고 생소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 덕분에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한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퍼레이드를 공동 추진한 나혜랑 포산중 교장은 “단순히 졸업장을 수여하는 졸업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추억이 되는 졸업식을 만들고 싶었다”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길거리에서 졸업을 축하해 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DGIST 등 7개 학교가 공동 주관한 졸업퍼레이드는 기존에 보였던 졸업식과 달리 색다른 졸업식 문화를 통해 학생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학부모 및 교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전체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시작돼 올해로 2번째를 맞았다. 졸업퍼레이드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옥스퍼드대학 등 해외 유명대학에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국내 최초로 DGIST가 위치한 대구 테크노폴리스에서 개최됐다. 

배영찬 DGIST 총장직무대행은 “DGIST는 과기특성화대학으로 대한민국의 과학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항상 지역과 소통하려고 노력한다”며 “2019 테크노폴리스 졸업퍼레이드를 통해 더욱더 지역과 함께하는 DGIST가 되겠다”고 밝혔다.

DGIST 학위 수여식은 졸업퍼레이드 이후 개최됐다.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131명, 석사 79명, 박사 31명 등 총 241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학위수여식에서는 재학기간 동안 우수한 성과를 보인 졸업생 7명을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정보통신융합전공 박사학위 졸업생 김종엽씨가 차지했으며, 혜슬최우수논문상은 뇌·인지과학전공 박사학위 졸업생 권민지씨가 받았다. 학사학위 최우수졸업생에게 주어지는 DGIST 총장상은 학사학위 졸업생 김다현씨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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