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2.02 11:12
(사진=JTBC '스카이캐슬' 방송화면 캡쳐)
(사진=JTBC '스카이캐슬'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올해 상반기 가장 뜨거웠던 ‘스카이(SKY) 캐슬’의 막이 내려진 가운데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SKY) 캐슬’ 최종회인 20회는 전국 평균 23.8%, 수도권 24.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비지상파 드라마의 새로운 역사를 쓴 만큼 결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었다.

먼저 최종회에서는 캐슬 입주민 모두가 어긋난 욕망을 내려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준상(정준호 분)의 퇴직으로 캐슬을 떠나게 된 한서진(염정아 분) 가족은 이웃들에게 그간 저지른 행동에 대한 용서를 구했다.

이수임(이태란 분)은 소설 ‘안녕, 스카이캐슬’을 출간했고, 황우주(찬희 분)는 고등학교 자퇴를 발표했다. 김주영(김서형 분)은 감옥에 갇혔고, 딸 케이(조미녀 분)과의 면회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노승혜(윤세아 분)는 반성하는 차민혁(김병철 분)을 받아줬다.

이처럼 스카이캐슬의 결말은 모든 집의 평화를 그리며 해피엔딩으로 귀결되는 듯 했지만, 극중 말미 다시 김주영이 입시 코디네이터로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한서진의 가족이 떠난 자리에 치과의사 출신 전업주부 민자영이 입주하며 또 다른 이야기 시작의 서막을 알렸고, 그렇게 입시 경쟁은 계속된다는 결말을 맞았다.

이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다.

“입시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 “어쨌든 함께 했던 4가족이 해피엔딩을 맞아서 다행이다”, “김주영의 눈물이 그때만큼은 진심이었길 빈다”, “그래도 제일 현실적인 엔딩이 아니겠느냐”는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르는 한편, 아쉬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결국 죽은 혜나만 불쌍하다”, “혜나만 SKY로 가는 이상한 스카이캐슬”,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고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는 교훈을 얻게 해준 드라마”, “김주영이 가장 행복한 순간에 복수하는게 진짜 복수라고 명대사를 남기더니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가장 높인 뒤 한방에 망쳐버린 결말이구나”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냈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시청자들은 어떠한 결말을 원했을지 추측이 되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결말이 끝날 것이였다면 혜나를 굳이 죽이지 않았어도 됐을텐데”, “이번 회에 크나큰 반전이 없는 것이 제일 큰 반전 엔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스카이캐슬’은 2일 오후 11시 JTBC에서 ‘카이캐슬 비하인드’ 스페셜 방송으로 드라마 여운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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