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02 14:24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740억원, 토목 기저 효과로 영업이익 급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2일 대림산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했다고 전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지배구조 개선 및 배당 확대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백광제 연구원은 “하지만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는 우려보다 큰 역성장을 예고, 가이던스를 근거로 추정한 올해 PER은 9배 수준으로 현재 주가는 적정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1740억원으로 88.9% 늘어났다”며 “수주 잔고 부족에 따른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토목 부문에서 기저 효과로 이익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매출액은 토목 및 삼호 등 연결 자회사의 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택 준공물량 증가에 따른 주택과 S-Oil Ruc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플랜트 등 건설부문 매출액이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평택 국제대교 손실 기저효과에 따른 토목 원가율이 대폭 개선되면서 실적 저하를 지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대림산업의 주가는 비싼 편은 아니지만 경쟁사 대비 저평가된 수준도 아니다”라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 빠른 분양 확대 및 신규 수주 증가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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