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2.06 11:26
(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SBS 뉴스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조재범 국가대표 쇼트트랙 전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다시 검찰에 넘겨진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6일 조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협박·강요 등 혐의로 7일 수원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국가대표 선수촌 빙상장 등에서 수차례 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심 선수가 폭행 사건 외에 성폭행 피해에 대한 고소장을 추가로 제출함에 따라 심 선수와 조씨, 증거물, 현장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런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치소에서 이뤄진 조사에서 조씨는 성폭행 혐의 사실 일체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인 심 선수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고 일관돼 신빙성이 높다. 또한 휴대전화 등에서의 문자와 카카오톡, 텔레그램 메시지를 복원·확인한 결과, 그 내용이 피해자의 진술과 부합해 범죄 혐의를 인정할 수 있다”고 기소 의견의 이유를 밝혔다.

앞서 조 전 코치는 성폭행 혐의와는 별개로,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가 인정돼 지난달 30일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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