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2.07 09:24

기품원 "중소·벤처업체별 수출가능품목 정보 제공 계획"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절충교역 수출성과 비교. (그래픽=기품원)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중소기업이 절충교역으로 글로벌 방산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대외 신뢰도도 상승하는 등 적지않은 파급효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충교역이란 외국에서 군수품을 구매할 때 반대급부로 기술이전, 부품제작·수출, 군수지원 등을 받는 것을 말한다.

국방기술품질원(원장 이창희)은 방위사업청의 '절충교역 혁신 방안'과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및 방산수출 확대 방침' 등에 발맞춰 중소·벤처기업이 절충교역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수출 중심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기품원은 지난해 절충교역을 통한 수출실적의 성과를 분석하기 위해 방법론을 개발한뒤 이를 통해 2017년 이행된 수출실적(22건)에 대한 경제성, 시장성, 기술성 분석을 실시했다. 이 결과,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부품제작 수출을 통한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의 경제성이 대기업보다 2.28배 컸고 기술성은 1.63배, 시장성은 1.47배를 기록했다.

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절충교역을 통해 400억 원 규모의 F-15 및 F/A-18 항공기용 전기·전자식 패널을 수출했다. 이 과정에서 기술력 축적은 물론 생산성과 원가경쟁력이 향상됐다. 또한 유사제품 개발을 통해 H-47, V-22 등 타 항공기용 패널을 추가로 수출하는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를 얻었다.

기품원은 중소·벤처기업이 절충교역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제작기술 이전 → 1차 수출 → 유사품목 개발 → 2차 수출」로 연계되는 수출 우수모형을 제시한 바 있다.  수출가능성이 높은 유망품목의 사전식별 및 수출을 위한 제도적 유인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절충교역 수출 우수모형은 기품원 홈페이지(www.dtaq.re.kr)의 Tech-Fi Net을 통해 공유할 방침이다.

김세중 기술기획본부장은 “수출 중심의 절충교역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관 및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중소·벤처업체별 수출가능품목 정보와 국외업체로부터 획득이 필요한 기술 등을 선별하여 제공하겠다"며 "절충교역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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