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2.07 10:54

정확한 사인은 유족의 뜻에 따라 7일 부검으로 밝혀질 예정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사진=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 캡처)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사진=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윤한덕(51)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설 연휴 근무 중 돌연 숨진 것으로 알려져 사회 전반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국립중앙의료원(NMC)은 윤한덕 센터장이 지난 4일 오후 6시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행정동 2층 중앙응급의료센터장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의료원과 경찰 측은 "윤 센터장이 병원 집무실 책상 앞에 앉은 자세로 발견됐고, '급성 심정지'(심장마비)라는 게 검안의의 1차 소견"이라며 "정확한 사망 시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사인(死因)은 유족의 뜻에 따라 7일 부검으로 밝힐 예정"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행정동에서 일하는 행정직은 연휴에 들어갔고, 상황실 인력도 상황실 내부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윤 센터장을 뒤늦게 발견하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이날도 윤 센터장이 전국 각지에서 생기는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점검하려고 퇴근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센터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통해하며 "응급의료계에 말도 안 될 정도로 기여해온 영웅이자 버팀목"이라며 "어깻죽지가 떨어져나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9시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치러지며, 조문은 7일 오전 11시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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