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08.25 10:59

SK하이닉스준공식 방문, 최태원 회장과도 만나

▲ 25일 경기도이천 SK 하이닉스 M14공장 준공식에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을 최태원 회장이 맞이하고있다.

임기 반환점을 돌은 대통령의 첫 행보는 기업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M14 반도체공장 준공식에 참석, 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가 위축되고, 인접국인 중국과 일본의 성장 둔화 등 우리 경제의 대외 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해 과감한 제도혁신을 통해 기업의 선제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속도를 향상해 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5년 임기 반환점의 첫 행보를 경제 관련 행사로 가진 것은 집권 후반기 경제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청와대도 "이번 행사 참석은 기업의 투자를 적극 촉진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 이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준공하기 위한 15조원 투자와 향후 이천과 청주에 31조원을 투자하는 총 46조원 규모의 'SK하이닉스 그랜드 플랜'을 발표했다.

청와대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산업 투자에 대해 "자율주행 자동차, 웨어러블기기 등 첨단 스마트 융합제품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저장용량이 증가한 고기능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투자해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점유율 1위의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총 150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60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SK하이닉스 임직원과 고객사 및 협력사, 정관계 인사, 공사 현장 근로자, 지역주민 등 각계각층의 40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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