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2.07 11:32

경희대치과병원 개발한 바이오급속교정치료법, 국제적으로 인정 받아

경희대치대병원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 치과의사들이 국내 의사들과 포즈를 취했다.
경희대치과병원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 치과의사들이 국내 의사들과 포즈를 취했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에서 개발한 치과기술을 배우기 위해 외국 의사들의 연수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경희대치과병원은 독창적으로 개발한 ‘바이오급속교정치료법’을 배우기 위해 10여 개국에서 200여 명의 의사들이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바이오급속교정은 1998년 경희대치과병원이 개발한 치료법이다. 전신마취 후에 턱뼈를 자르는 수술을 지양하고, 최소한의 시술만으로 돌출입과 부정교합을 치료해 환자의 부담을 줄여준다. 치료기간을 크게 줄일 뿐 아니라, 치아 손상이 없어 교정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바이오급속교정클리닉 교수팀(김성훈·김수정·안효원 교수)은 2017년 교정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드워드 H. 앵글 리서치상(The Edward H.Angle Research Prize)'을 받아 국제적으로 치료기술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이 병원을 다녀간 치과의사는 미국, 중국, 브라질, 베트남, 크로아티아 등 10여 개국에 이른다. 현재도 베트남 구강악전문병원인 ‘베트남 호치민 국립구강악병원’ 등 치과의사 등 39명과 의료진 12명,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5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또 오는 10월에는 해외 교정전문의 80명을 대상으로 바이오급속교정 심화 연수프로그램 계획이 잡혀있는 등 외국 의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병원 교정과 김성훈 교수는 “경희대치과병원이 개발한 바이오급속교정이 세계적인 치료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외국 전문의들과 교류를 넓혀 국내 치과기술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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