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2.07 14:20

전장수 GIST 교수, 류제황 전남대 교수 공동연구팀

오른쪽 부위는 연골이 완전히 마모되어 아래쪽 뼈가 노출되어 있다.(왼쪽 사진) 생쥐에서는 DMM 수술로 사람의 경우와 유사한 퇴행성관절염을 유도할 수 있다. DMM 수술을 한 경우 연골조직이 파괴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전장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와 류제황 전남대 교수 공동연구팀이 관절연골 콜레스테롤이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임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관절 연골이 점진적으로 닳아 없어져 유발되는 퇴행성 관절염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퇴행성질환이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예방 및 치료 방법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정상연골에 비해 퇴행연골에서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유입되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증가된 콜레스테롤 대사산물이 일련의 과정을 거쳐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함을 밝혀냈다.

전장수, 류제황 교수는 “이 연구는 퇴행성관절염이 단순히 노화에 따른 부수적인 질병이 아니라 동맥경화처럼 콜레스테롤 대사에 의해 능동적으로 유발되는 대사성 질환임을 밝혀낸 것”이라며 “퇴행성관절염의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지 네이처 2월 7일자 게재됐다.

전장수(왼쪽) 교수, 류제황 교수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전장수(왼쪽) 교수, 류제황 교수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