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07 14:20

독보적 경쟁력읶 마약성 의약품+신규 마취제 ‘레미마졸람’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하나제약에 대해 2021년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마취제 ‘레미미졸람’을 통해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제약은 지난 2013년 10월 독일 Paion사로부터 신약 레미마졸람의 원료 및 완제품 제조 및 제제기술을 기술 이전했으며, 한국에서의 개발, 판매, 유통 및 제조 등의 독점 권한을 부여받았다”라며 “‘레미마졸람’은 기존에 보편화된 마약성 마취제인 미다졸람과 프로 포폴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특히 프로로폴의 최대 단점인 심정지, 호흡억제 등 부작용 발현 시 환자를 마취에서 즉시 깨어날 수 있게 하는 역전제 미보유 문제를 해결한 강점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주원 연구원은 “신약 ‘레미마졸람’의 안정성은 이미 일본(먼디파마)과 미국(코스모)에서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검증된 바 있다”라며 “일본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PMDA에 시판허가신청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올해 2월 FDA에 시판허가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대 1년에 시판허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하나제약은 마약성 진통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신규 마취제인 ‘레미마졸람’에 대한 시판허가 기대감이 높다”며 “마약성 진통제는 제조업자에 대한 관리가 엄격하며, 신규허가가 제한되어 있어 하나제약을 포함한 소수 업체들이 독과점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제약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752억원, 영업이익은 15.4% 향상된 39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2018년 12월 출시된 고혈압 3재 복합제 개량신약인 텔미디틴알정이 순환기부문 매출성장을 견인할 것이며, 수익성이 높은 마약성 진통제부문도 꾸준히 성장하며 전사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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