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2.08 09:45

강북 소폭 하락 속 강남은 27% 수직낙하… 3년 1개월만에 하락세 전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40㎡ 미만) 매매중위가격이 3년 1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KB국민은행 Liiv ON의 월간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서울 소형 아파트 매매중위가격은 3억2281만원으로 전달의 4억1029만원보다 무려 8747만원(21.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소형 아파트 중위가격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6년 1월 이래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북보다 강남의 하락폭이 더 크다. 1월 강남의 소형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 12월 5억원대에서 3억원대로 떨어졌다. 12월 5억2323만원에서 올 1월에는 3억8174만원으로 무려 1억4149만원인 27%가 하락했다. 강북은 같은 기간 2억6327만원에서 2억6183만원으로 소폭 내렸다.

서울 소형 아파트 매매평균가격도 14개월만에 하락했다. 1월 서울 소형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은 3억5040만원으로 지난해 12월 3억7738만원에서 7% 가량인 2698만원이 떨어졌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은 "소형 아파트 가격 하락은 9·13부동산대책 등 잇따른 규제와 공시가격 급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며 "소형 아파트는 임대사업용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9·13대책에서의 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로 당분간 소형 아파트 가격 하락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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