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2.08 10:07
도날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월 5일(현지시간) 새해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CNBC 뉴스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이달말 2차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개최 가능성이 점쳐졌던 미·중 정상회담이 사실상 불발됐다. 이에따라 기대를 모았던 남·북·미·중, 4자가 참여하는 종전선언도 어려울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가'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말 내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아마도 추후에 만날 것이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언젠가 두 정상이 만날 것이지만 아직은 멀리 있다"고 말했다.

미 CNBC방송은 "중국과 합의를 성사시키려면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2월말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도 준비해야한다"고 분석했다. CNBC는 "백악관 참모들이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미·중 정상회담을 하자는 중국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두 이슈를 병합하는 것에 반대하는 쪽으로 조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 북·미·중 3개국 또는 남·북·미·중 4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종전선언'은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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