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2.08 11:10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G화학이 전 세계 화학사 가운데 브랜드 가치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미국 듀폰을 제치고 세계 4위 화학업체로 발돋움했다.

영국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19년 화학기업 10'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은 전 세계 화학사들의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를 33억3800만 달러(한화 약 3조7540억원)로 평가했다.

1위는 독일 바스프(82억5300만 달러)가 차지했다. 이어 미국 다우(68억1900만 달러)와 사우디아라비아 사빅(39억6400만 달러)이 2~3위를 차지했다.

4위인 LG화학 다음으로는 미국 듀폰(32억6100만 달러), 미국 라이온델바젤(30억7300만 달러), 프랑스 에어리퀴드(25억9400만 달러), 일본 미쓰비시케미칼(25억3500만 달러), 미국 프렉스에어(23억700만 달러), 일본 아사히카세이(22억46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브랜드 가치 성장 폭으로는 LG화학이 1위였다.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24억2100만 달러에서 올해 33억3800만달러로 1년 만에 37.9%가 증가했다.

브랜드 가치 상위 10개사 가운데 브랜드 가치 성장률이 30%대인 기업은 LG화학 외에 올해 처음 '톱10'에 진입한 라이온델바젤(32.3%)이 유일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LG화학이 지난해 실적 신기록을 세웠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LG화학은 다른 어떤 화학기업보다도 빠른 브랜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판매량 증가와 중국에서의 배터리 공장 증설 등으로 인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브랜드 가시성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자료제공=브랜드파이낸스)
(자료제공=브랜드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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