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2.08 11:51
(자료제공=한국감정원)
(자료제공=한국감정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13주 연속 떨어지며 2013년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셋값도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15주째 내림세를 유지했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8%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12일(-0.01%) 이후 13주째 내림세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 보유세 부담, 재건축 규제 등 다양한 하방 압력으로 시장이 위축돼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다만 설 연휴 영향으로 하락폭은 다소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광진(-0.11%)·마포(-0.09%)·성동구(-0.08%)는 매물이 적체됐다. 동대문구(-0.09%)는 신규 입주단지 인근 옛 건물 위주로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4구도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되나 설 연휴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해 전주 대비 0.16% 떨어졌다. 동작구(-0.10%)는 신규 입주물량이 있는 흑석·노량진동 위주로 하락했고, 영등포구(-0.09%)는 당산·여의도동 중심으로 떨어졌다.

서울 전셋값도 전주 대비 0.18% 떨어지며 15주째 내림세를 유지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규모 신규 입주 및 신규 예정 물량의 영향으로 신규 및 기존 전세물건이 누적돼 하락세를 지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설 명절의 영향으로 하락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강북구(-0.32%)는 미아뉴타운 일대로 전세수요 감소 및 물량의 증가로, 성북구(-0.32%)는 대규모 신규입주 영향 등으로 감소하는 등 강북 14개구 모두 하락했다. 또 송파 헬리오시티, 하남 미사지구 등 대규모 신규 입주 및 입주 예정 물량으로 강남4구를 비롯해 동작(-0.22%)·구로구(-0.19%) 등 매물이 쌓인 대단지 중심으로 강남 11개구도 모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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