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2.08 12:09

방사청 "접근하는 적 확인하고 멀리서 무선장치로 터트려"
차기 기동저지탄 등 회로지령탄약 계열의 무기체계 기술 확보

(사진=방사청 제공)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오인 폭발로 인한 아군과 민간인 피해가 없는 신개념 탄인 ‘원격운용통제탄(모델명: 회로지령탄약)’의 전력화를 마치고 지난 1월 말 사업을 종결했다고 8일 밝혔다.   

피아 식별 후 표적을 선별하여 공격하는 원격운용통제탄은 탐지장치와 살상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적이 접근하거나 접촉하면 탐지장치를 이용, 최종 확인한뒤 운용자가 원격제어 무선장치를 사용하여 기폭할 수 있는 지능화 탄약이다. 탄약과 장비를 경량화해 설치와 회수가 쉽고 반복적으로 재사용도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 

원격운용통제탄은 중요 경계지역에 방어 지대를 구축, 유사시 적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다. 작전 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운용이 가능해 군 전투력 증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뢰와는 달리 설치 자체로는 위험성이 없기 때문에, 우리 장병 및 민간인의 안전도 보장할 수 있다.

원격운용통제탄은 국산화율이 99.7%에 달한다. 보급체계와 후속군수지원의 안정적 여건을 보장할 수 있다. 또한 지능화 탄약의 핵심체계 기술을 바탕으로, 차기 기동저지탄 등 회로지령탄약 계열의 무기체계 기반기술을 갖추게 됨으로써 향후 소요 물량도 국내 기술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방사청은 밝혔다.

송창준 유도무기사업부장은 “원격운용통제탄의 전력화를 통해 아군 및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국경지역에서 효과적이고 신속한 방어가 가능하게 됐다"며 "우리 군의 전투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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