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2.08 14:52
(사진=SBS 뉴스 캡처)
서울 아파트. (사진=SBS 뉴스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 지 3~6개월 사이의 평균 분양률이 지역 간에 극명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지역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이 100%를 달성했다. 초기 분양률은 분양 기간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률을 말한다.

서울 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은 지난해 3분기 99.6%에서 4분기 100.0%로 0.4%포인트 올랐다. 분양을 시작한 이후 6개월 안에 모든 가구를 팔았다는 뜻이다. 인천의 초기분양률도 전분기보다 4.7%포인트 오르며 100.0%의 완판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지역 초기 분양률은 95.3%, 수도권 전체 평균은 96.4%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도 평균 97.0%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역별로는 광주 99.1%, 대구 97.2%, 부산 95.5%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 울산, 세종은 해당하는 물량이 없었다.

하지만 광역시와 세종을 제외한 기타 지방의 초기 분양률은 61.4%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나마 충북과 전북이 각각 93.3%, 89.4%로 높은 편이었고, 충남(52.7%)과 경북(56.1%)은 50%를 겨우 넘겼다.

강원은 41.5%, 경남은 33.3%로 초기 분양에 성공한 가구가 절반에도 한참 못 미쳤다. 강원의 초기 분양률은 전분기보다 51.5%포인트 급락했고, 경남은 전 분기 대비 10.0%포인트 올랐으나 지난해 4분기보다는 16.9%포인트 내려갔다.

전국 평균치는 85.6%로 전분기보다 1.5%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포인트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시장이 지역별 양극화를 뚜렷하게 보여줬다면 올해는 서울 등 인기 지역 내에서도 점차 양극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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