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4가지 질환 우려…올바른 착용법은?
하이힐, 4가지 질환 우려…올바른 착용법은?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19.02.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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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하루 이틀 착용은 발에 크게 무리되지 않을 것"
하이힐. (이미지=픽사베이)
하이힐.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곧 봄이 찾아온다. 날이 따뜻해지고 바깥 활동이 잦아지는 만큼 여성들이 하이힐을 본격적으로 찾는 시기이기도 하다. 예쁜 디자인도 많은 뿐더러 하이힐을 신었을 때 자세가 곧게 유지되고 다리가 기울어져 보이는 등 몸매 보정 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이힐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치러야 하는 대가가 있다. 장시간 하이힐 착용이 몸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박의현 연세건우병원 원장의 도움을 받아 하이힐의 부작용에 대해 알아봤다.

◆척추 질환 유발

하이힐을 신고 있을 때 사람의 몸은 앞으로 기운다. 이를 막기 위해 허리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펴게 되는데, 이 같은 자세가 허리에 무리를 준다. 몸이 넘어지지 않기 위해 균형을 잡는 과정에서 신체에 무리를 주기 때문. 이런 자세는 요통이나 척추질환의 원인이 되며 허리를 뒤로 젖혀 걸어야 하기 때문에 허리 부위 뼈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척추전만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발목과 다리 굵어져

하이힐을 신으면 종아리가 날씬해진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다. 하이힐을 신었을 때는 종아리 근육이 긴장해 날씬해 보일 수 있지만, 장기간 높은 굽의 신발을 신게 되면 부종이 생기고 근육에 심한 스트레스가 지속돼 결과적으로 다리가 더 굵어질 수 있다.

게다가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발 관절이 꺾인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발목 뒤 아킬레스건은 짧아지고 두꺼워지는 반면, 앞쪽에 있는 '전경골건'은 길어지게 되는데, 이는 발목 주변 결합조직에 무리가 갔다는 신호다. 결과적으로 발목이 굵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발가락 질환 유발

하이힐은 특성상 신발 앞이 좁은 경우가 많다. 좁은 신발 앞쪽에 발가락을 억지로 욱여넣다 보면 엄지발가락이 구부러진다. 이런 상태가 장기간 계속되면 엄지발가락이 돌출되는 '무지외반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의현 연세건우병원 원장은 "한번 변형된 발은 수술 이외에는 원상회복이 어렵다"며 장기간 하이힐 착용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이밖에도 볼이 좁은 신발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발톱이 다른 발가락을 파고들며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무릎에 부담

무릎 통증은 중·장년층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릎 '연골연화증' 환자의 남녀 비율은 6대4로 여성이 더 높았으며 여성 환자 중 20~30대가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젊은 여성들이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역시 하이힐에서 찾을 수 있다. 하이힐을 신을 때 체중 압력이 고루 분산되지 못하고 무릎 앞쪽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무릎 연골에 평소보다 더 큰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걷다 보니 무릎에 더 많은 스트레스가 가해져 발병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하이힐 착용을 무조건적으로 금지할 수는 없다.

박 원장은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면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 착용하는 것이 발에 크게 무리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힐의 길이도 여러 가지로 변화를 주고, 발바닥 앞쪽에 쿠션감이 있는 신발, 앞쪽이 조금 넓은 하이힐을 5시간 이내로 착용하면 건강에 비교적 무리가 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갈아 신을 신발을 준비하고 미끄러운 양말이나 스타킹을 피하고 가급적 계단을 이용하지 않으면 하이힐 착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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