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11 11:35

문체부, 2018년 문화향수실태조사 결과 발표
영화 관람률 75.8%로 최고…증가율은 대중음악‧연예 6.5%p↑
월평균 100만원 미만 가구 관람률 42.5%…600만원 이상 91.9%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자료=문화체육관광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조사 이래 최초로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소득 격차에 따른 관람률 차이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공동우리 국민들의 문화향수 수요와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8년 문화향수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2018년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지난 1년간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81.5%로 2016년 78.3% 대비 3.2%포인트 증가했다.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2003년 62.4%에서 15년 만에 80%대로 진입했다. 문화예술행사 관람횟수는 평균 5.6회로 2016년에 비해 0.3회 늘었다.

분야별 관람률을 살펴보면 문화예술 전 분야에서 상승했다. 영화 관람률이 2.5%포인트 오른 7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중음악‧연예 21.1%, 미술전시회 15.3%, 연극 14.4%, 뮤지컬 13.0% 순으로 뒤따랐다. 이들 관람률은 2016년 대비 각각 6.5%포인트, 2.5%포인트, 1.4%포인트, 2.8%포인트 상승했다.

이외에도 전통예술(9.3%), 문학행사(8.9%), 서양음악(5.5%), 무용(1.8%) 관람률도 각각 1.7%포인트, 3.1%포인트, 1.0%포인트, 0.5%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읍‧면지역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71.7%로 6.0%포인트 상승해 대도시(85.2%), 중소도시(82.1%)와의 관람률 격차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는 4.0%포인트 올랐으나 중소도시는 1.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자료=문화체육관광부)

한편, 소득별 격차는 여전했다. 월평균 가구소득별 문화예술 관람률은 100만원 미만인 경우 42.5%, 100만~200만원 미만 58.4%로 2016년보다 각각 11.6%포인트, 12.7%포인트 올랐으나 월평균 600만원 이상 가구의 91.9%와 비교하면 여전히 차이가 컸다.

또 연령에 따른 문화예술 관람률은 60대 이상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60대 관람률은 64.7%, 70대 이상은 46.9%로 각각 9.0%포인트, 7.5%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90%가 넘는 30대 이하의 문화예술 관람률에 비해서는 낮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직접적인 참여 의지뿐만 아니라 활동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문화활동 참여 기회가 부족한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누리카드의 지원금 인상(7만→8만원),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 확충 등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자료=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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