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11 11:07

실적 관전 포인트 : 높은 기저 우려를 불식시킬 FILA 브랜드 성장성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는 11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중국 소비 경기 불확실성과 아쿠쉬네트 지분(53%) 가치 하락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유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720억원으로 예상치(760억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지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휠라 브랜드에서 발생할 90억~100억원의 일회성 비용(재고 비용 및 인센티브)과 아쿠쉬네트 실적 부진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은채 연구원은 “아쿠쉬네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난해 4분기 비수기에 유례없이 높은 실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나 연구원은 “휠라코리아 주가는 차익 실현과 더붙어 4분기 실적 우려, 중국 소비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22% 하락했다”며 “휠라코리아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PER 12.5배에 불과해 주요 글로벌 스포츠의류 8개사 평균 PER 24배보다 현저하게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쿠쉬네트의 올해 예상 PER는 14배에 불과해 추가적인 주가 하락 리스크도 제한적으로 보이며, 휠라코리아 가치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양한 우려가 주가 하락에 반영된 만큼 실적 발표시 관전포인트는 ‘FILA’ 브랜드의 성장성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에 비하면 낮아지겠지만 국내사업과 중국사업, 미주사업 등 브랜드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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