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배 기자
  • 입력 2019.02.11 16:17
영회원 복원 학술대회(사진=광명시)

[뉴스웍스=김상배 기자] 광명시가 ‘누구나 꿈꾸는 문화예술 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명시가 진행하는 문화예술 조성 사업을 문화예술회관 건립, 전통문화 보존, 문화영향 평가 실시, 문화영향 평가 실시, 생활문화 확대지원 등 분야별로 살펴봤다.

◆복합문화예술회관 건립

광명시는 문화시설이 부족한 광명시의 문화 공간 확대를 위해 복합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한다.

문화예술회관은 오페라, 발레, 뮤지컬, 콘서트 등을 위한 공연장을 비롯해 미술관, 도서관 등 다양한 분야를 테마로 하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며, KTX광명역의 뛰어난 광역접근성을 이용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전국을 수요시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일직동 새빛공원(KTX 광명역 동쪽)에 지하1층부터 지상4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며 현재 건립계획안이 확정됐고 2020년까지 실시설계용역 발주와 교통영향 평가를 거쳐 2022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문화예술회관 내에는 광명의 역사를 보존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광명역사기록관과 예술인 창작공간도 마련한다.

광명역사기록관은 다양한 분야의 시민 역사기록이 될 각종 행정자료와 시민 생활사 자료를 수집, 보존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2000만원의 예산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수집대상, 보유자료 현황, 설립방향, 국내외 사례 등의 자료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예술인들이 안정적이고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작업공간과 전시공간을 마련한다. 

전통문화 보존 광명농학대 대축제 공연(사진=광명시)

◆광명의 전통문화 보존

광명시는 지역 내 전통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광명전통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고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명전통문화예술회관은 전통문화예술의 전승과 시민들의 전통문화 교육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광명동 도덕산 근린공원 내 4층 규모로 1층부터 3층은 전수관, 4층은 전통문화예술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제한구역 및 공원시설 결정 변경 용역을 마친 상태이며 올 상반기에 시민공청회를 추진하고 설계를 진행해 2021년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구름산에 있는 역사 유적지인 영회원을 중심으로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1인1악기 지원 사업(사진=광명시)

◆문화영향 평가 실시

광명시는 올해부터 문화적 관점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문화영향평가'를 시행한다.

'문화영향평가'는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와 비슷한 제도로 문화기본법에 따라 각종 정책, 계획 수립 시 해당 정책, 계획이 문화적 관점에서 시민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해 평가하는 제도다.

시는 오는 5월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하는 공모사업에 도시재생사업을 주제로 공모에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공모에 선정이 안 될 경우 올해 안에 문화영향평가를 통해 자체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업사이클 예술축제 공연 모습(사진=광명시)

◆문화, 생활문화 확대지원

광명시는 기존에 음악장르로 한정해 운영해왔던 1인1악기사업과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확대 전환해 운영함으로써 시민들이 더 쉽게 문화를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1인1악기 사업을 확대한 생활문화공동체를 위한 1인1기 사업을 추진한다. 1인1악기 사업은 지난해까지 연22개 악기 강좌를 운영해왔으나 올해에는 악기강좌만이 아니라 악기, 미술, 공예 등 장르를 확대하고 운영규모도 장·단기 100개 강좌로 확대 운영하며 지원방법 또한 직접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예술강사를 위한 성장 컨설팅 등으로 다양화 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시간적‧금전적 제약을 최소화하는 생활문화활동의 체계적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과 문화로 소통하고 지역사회 문화자본으로의 성장이 이루어지는 선순환적 생활문화생태계의 기반을 마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명시는 강사 및 프로그램 지원 사업만으로 운영해왔던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지원사업과 더불어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의 직접 수행이 가능한 기관으로 확대해 생활권단위의 문화예술 교육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광명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지역예술활동 지원사업, 인문학 아카데미, 시민회관 기획공연, 웃음이 있는 노래 콘서트, 인문학 브런치, 문화창작워크숍, 기형도 문학관 운영 등 다양한 사업과 문화행사도 추진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생활문화예술을 활성화시켜 누구나 쉽게 문화생활을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역사 유적을 보존하고 발전시켜 광명시만의 전통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시민이 문화의 주체가 되고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