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2.11 14:44

"올해 성장률 6.3%로 지난해보다 0.3%p 하락"

중국 오성홍기.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 경제성장세가 올해 1분기에는 더 둔화되어 6%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11일 중국 관영 경제일간지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1면 기사에서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6%를 기록,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1분기 성장률이 6%라면 이는 직전 분기보다 0.4%포인트 더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6.4%였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이와함께 이 신문은 올해 전체 성장률이 6.3%에 그쳐 지난해보다 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의 성장률은 6.6%를 기록해 199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다.

이 신문은 중국 경제가 내우외환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있다면서 올해도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되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았다.

실제로 각 성 정부들은 중국 경제 둔화 상황을 반영해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올해 지방 '양회'를 끝낸 30개 성(省)·시(市) 가운데 22개 성·시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불과 4개 지역만이 상향조정했다. 30개 성·시의 평균 하향 조정폭은 0.4% 포인트에 달했다.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 캐피탈 이코노믹스 등 해외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은 더 어둡다. 앞서 바클레이스는 올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5.7%로 전망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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