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2.11 18:52
11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렸다. 박주민 최고위원, 홍영표 원내대표, 가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11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렸다. 박주민 최고위원, 홍영표 원내대표, 박광온 최고위원이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미 방위비 협상과 관련, "국민이 알아서 뭐하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의 발언에 바른미래당이 비판을 가하고 나섰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한국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까지 막말 경쟁에 나섰다"며 "국민을 대변하는 대표로서의 국회의원의 자격을 스스로 부정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이어 "납체자인 국민의 알 권리를 부정한 것이며 국민의 존재도 무시한 망언"이라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의 발언도 싸잡아 비판하며 '망언'으로 규정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앞서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지난 21개월 동안 공정경제의 토대 위에 일자리와 소득, 혁신이 선순환을 이루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정립하는 데 힘썼다"면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달성하고 수출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국가신용등급 또한 역대 최고수준이며, 외환보유액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 원내대변인은 "전국 어디든 전통시장에서 상인들 앞에서 이런 소리를 해 본다면, 현장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면 망언인지 아닌지 분명해질 것"이라며 "일자리, 소득, 혁신의 선순환이 정부출범 21개월 이래 단 1개월이라도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국민을 무시하는 말을 하기 때문에 망언이고 막말이 된다"며 "막말의 자유가 보장된 어느 거대정당처럼 더불어민주당도 더불어 대신에 자유를 붙여봄 직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국회가 거대정당의 막말 잘하기 대회장이 된 것은 우리 국민의 불행"이라며 "2월 국회 정상화를 위한 진중한 모습이 절실한 때며 거대정당들의 분별 있는 자중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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