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2.12 09:46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 외교장관이 2박3일 일정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팜 빈 민(Pham Binh Minh) 베트남 외교부장관이 12~14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민 장관의 이번 방북은 이용호 북한 외무상의 공식 초청에 따른 일정이다. 이번 방북은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위한 사전 협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민 장관은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나흘 간 베트남을 공식 방문했었다. 당시 리 외무상은 베트남의 개혁 개방 모델인 ‘도이머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했으며, 민 장관도 베트남이 북한의 필요에 부합하는 사회, 경제발전과 국가 건설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위원장이 이번에 베트남을 방문하면 54년 전 김일성 주석 이후 베트남을 방문하는 첫 북한 최고 지도자가 된다.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은 1958년 11월과 1964년 10월에 하노이를 방문해 호찌민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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