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2.12 10:54
농협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NH농협은행)
농협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NH농협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NH농협은행은 거액 익스포져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거액 익스포져 관리시스템(NH-LEMS) 구축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거액 익스포져는 은행이 특정 차주에 지나치게 많이 진행된 대출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특정 기업의 부실이 은행권 전반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991년 거액익스포져에 대한 규제를 처음 도입했다. 2014년 마련된 기준서에 따르면 개별 또는 연결된 거래상대방 그룹에 대한 익스포져가 은행바젤Ⅲ 기본자본의 25%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NH-LEMS은 오는 2020년 미국 등 회원국에서 시행 예정인 BCBS의 거액 익스포져 관리 규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으로, 실질적인 거액 익스포져 통제로 익스포져 관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이다.

또한 기존의 신용공여 한도관리시스템을 NH-LEMS에 탑재해 한도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주요 이슈에 대한 모니터링시스템 고도화로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감독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물론 이슈기업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에 따라 개별 기업의 현안 발생 시, 익스포져 현황 등을 적시에 파악하여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허충회 리스크관리부문 부행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감독규제에 선제적 대응뿐만 아니라 이슈기업에 대한 적시 모니터링으로 리스크관리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으로 익스포져 관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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