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2.12 11:20
(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5·18 망언 논란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12일 김병준 한국당 위원은 취재진 앞에서 “깊은 상처를 입은 5·18 유가족과 광주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이 문제를 일으킨 발언들은 보수를 넘어 국민을 욕보이는 행위”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조사 결과 당시 공청회 때 일부 의원 발언은 해석 차이를 넘어 왜곡이 있었다. 심지어 당시 발표 내용은 심각했다”며 “해당 발언은 헌정 질서 부정의 측면도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는 보수 가치는 물론 헌법가치 법치주의에 어긋난다”고 말하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앞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 등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극우 논객 지만원 씨를 초청해 공청회를 열고 '5·18 북한군 개입' 주장과 항쟁 유공자에 대한 모독성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논란이 된 해당 발언은 다음과 같다.

이종명 한국당 의원은 "80년 광주 폭동이 10년, 20년 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 운동이 됐다"고 말했으며, 이어 김순례 한국당 의원도 "좀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발언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도 이날 이 같은 발언들을 거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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