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2.12 11:16
주수도 전 제이유 회장이 옥중에서 다단계 사기로 기소됐다. (사진=채널A 캡처)
주수도 전 제이유 회장이 옥중에서 다단계 사기로 기소됐다. (사진=채널A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2조원대 사기로 징역 12년을 받아 복역중인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이 옥중에서 다단계 사기를 벌인 혐의로 또 기소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수도는 대한민국에서 2번째로 큰 다단계 사기사건을 저지른 범죄자다. 그는 1956년 울산광역시의 가정에서 2남 1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지만 매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20대에 서울 학원가에서 이름을 알렸고 서울 서초구에서 학원을 운영했다. 이후 다단계 판매 그룹인 제이유 그룹을 설립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한편, 12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주수도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구소기소했다고 밝혔다.

주수도는 옥중에서 2013년 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다단계업체 A를 경영하면서 1329명으로부터 총 1137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2011년 1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자신의 제이유 재심재판을 위해 A회사 자금 1억 3000만원을 변호사 비용으로 유용하고, 단기 대여금 명목으로 6억 1700만원도 챙긴 혐의도 받았다.

주수도는 불법 다단계 판매로 2조10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284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2007년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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