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12 12:20

작년 4분기 순이익 1049억원으로 컨센서스 부합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4분기 지배순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4분기 지배순이익은 104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이번 분기의 특징적인 점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인한 염가매수차익이 1613억원 발생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백두산 연구원은 “충당금, 희망퇴직 비용, 물건비 등에서 선제적으로 비용을 집행해 일회성이익을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은행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라며 “가계대출이 전분기 대비 3.3% 늘었기 때문인데 3분기에 가계대출이 감소했던 것이 4분기에는 기저효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순이자마진(NIM)은 2.24%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다”며 “조달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인데, 올해 1분기에는 대출금리 리프라이싱 효과로 3분기 연속 이어진 NIM 하락세는 멈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은행 대손율은 0.60%로 평분기 0.4% 수준보다 높았다”라며 “이는 3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염가매수차익 발생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간으로 지난해 은행 원화대출금은 2.8% 증가했는데 시중은행 대비 다소 느리다”라며 “지방 대출수요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인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수익성과 건전성 위주 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행히 올해 1분기 NIM이 1bp 상승할 전망이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상반기에 일정부분 여유는 확보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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