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2.13 08:27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72.65포인트(1.49%) 급등한 2만5425.76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34.93포인트(1.29%) 오른 2744.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6.71포인트(1.46%) 상승한 7414.6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여야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백악관이 요구한 57억달러의 약 25% 수준인 13억7000만달러의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에 최장기 기록을 세웠던 셧다운 사태가 다시 재발되지 않으리란 기대감에 지수가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진짜 합의에 가까이 있고 합의가 완성될 수 있다면 협상 시한을 잠시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협상 시한을 기존 시일인 3월 1일 이후로 다소 연기할 수 있다는 의미로, 다음달 2일부터 예고된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도 유예될 수 있다.

또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차관급 협상단이 중국 측과의 협상에서 “잘 진행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면서 강세 흐름을 지탱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은 미국 의회가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에 대해 잠정적인 합의를 도출해 추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피할 수 있게 되면서 전일 대비 1.66포인트(0.46%) 상승한 362.78에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셧다운 우려 완화와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속에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 금리정책 전망이 반영되는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가 목표를 초과한 감산을 한 데 이어 산유량을 더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공급과잉 우려 완화로 전일 대비 0.69달러(1.3%) 상승한 배럴당 53.1달러로 결정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2월 감산을 결의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1월 산유량은 일평균 1020만배럴로 전월보다 35만배럴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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