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13 10:58
홍남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1월 취업자가 전년동월 대비 1만9000명 증가했다”며 “2개월 연속 한 자릿수 증가에 머무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6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해 1월 취업자가 33만4000명 증가한 기저효과도 있었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정 운영 최우선 순위를 일자리 여건 개선에 두고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조업 고용은 지속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이 9만4000명 증가하는 등 두 자릿수 증가했다”며 “일자리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제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고용 창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업종별 경쟁력 강화대책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자리의 보고인 서비스업은 보건・물류・콘텐츠・관광 등 4대 유망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획기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실업률 상승은 고령층 실업자 증가가 주요한 요인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노인일자리 사업을 예년보다 일찍 시작하면서 모집과정에서 고령층의 구직활동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지고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용직 증가가 지속되고 주 취업 연령대인 25~29세 중심으로 청년고용도 나아지는 등 긍정적 측면도 존재하지만 청년들 체감고용 사정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미 추진 중인 청년대책을 지속 점검·강화해 실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대내외 경제여건 감안 시 올해 고용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자리는 국민 삶의 근간이자 최우선 과제인 만큼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정책 역량을 배가해 신규 취업자 증가 목표 15만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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