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13 11:45
(사진=강화군)
(사진=강화군)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의 생활체육참여율이 62.2%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여성의 비율이 남성을 상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생활체육 참여율은 주 1회 이상, 1회 운동 시 30분 이상 규칙적 생활체육 참여한 비율을 말한다.

2018년도 생활체육 참여율은 62.2%로 2017년 대비 3.0%포인트 증가했다. 생활체육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비율은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문체부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의 확대와 공공체육시설 확충을 통한 접근성 향상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생활체육 참여율이 상승했다. 특히 40대(65.7%)와 70세 이상(59.8%)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각각 5.3%포인트, 5.2%포인트 증가했다.

처음으로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여성의 비율이 남성을 추월했다.

여성은 62.8%로 남성의 61.6%에 비해 1.2%포인트 높았다. 특히 40대와 50대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69.8%, 70.0%로 각각 7.2%포인트, 8.6%포인트 올랐다. 70세 이상 여성도 59.2%로 7.4%포인트 상승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여성 생활체육 참여율 증가는 여성들의 ‘운동을 통한 건강 증진’에 대한 관심 증대와 생활체육 프로그램 참여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70세 이상의 생활체육 참여율 상승은 생애주기별 생활체육프로그램 지원에 따른 ‘은퇴기 이후 맞춤형 프로그램’의 보급과 일상 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조, 걷기 등 활동 지원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전체 응답자 가운데 최근 1년간 한 번 이상 생활체육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88.1%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규칙적 생활체육 참여자는 걷기(45.0%), 등산(31.5%), 보디빌딩(15.3%)뿐만 아니라 자전거(12.1%), 축구(10.5%), 당구·포켓볼(9.1%), 수영(10.1%) 등에 참여하고 있었다.

공공체육시설 확충, 스포츠클럽을 통한 체육활동 프로그램 제공 등으로 종목이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1년간 체육활동에 전혀 참여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11.8%)를 대상으로 해당 원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시간 부족’(70%), ‘관심 부족’(41.5%)은 늘었으나 ‘지출 비용 부담’(23.1%), ‘체육활동 정보 부족’(16.9%), ‘동반 참여자 부재’(13.0%) 등의 원인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관계자는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와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역 스포츠클럽 확대, 생활체육지도자 확대 배치를 통해 종목별 프로그램을 보급하겠다”며 “여성 및 노년층 맞춤형 체육활동 지원과 연령대 특성을 반영한 생활체육 진흥 정책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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