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2.13 11:45
조인환(왼쪽)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과 조나단 모리스 에미리트 NBD 기업금융본부장이 대출 약정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조인환(왼쪽)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과 조나단 모리스 에미리트 NBD 기업금융본부장이 대출 약정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UAE 에미리트 NBD를 주간사로 하는 대주단과 2억 달러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자금의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2년이다.

에미리트 NBD는 자산 규모 약 1362억 달러(2018년 말 기준)로 아랍에미리트 내 2위 은행이다.

이번 대출은 최초 1억 달러 규모로 대주단을 모집했으나, 참여 의향을 보인 은행이 많아 2억 달러로 규모가 확대됐다.

대우건설은 모집 금액을 키우기 위해 듀얼 트렌치(Dual Tranche) 구조를 활용했다. 트렌치란 같은 대출 약정으로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조건의 계약이 있는 방식이다. 전체를 하나의 트렌치로 모집한 것이 아니라 중동계 은행 기호를 고려해 기존 상업은행 트렌치에 이슬람은행 트렌치를 추가한 듀얼 트렌치 구조를 활용해 모집 금액을 극대화한 것이다.

또 대주단에 주간사인 에미리트 NBD 이외에도 대만·네덜란드·바레인·쿠웨이트 소재 은행들이 참여해 회사의 자금 조달선을 다변화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자금 조달선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대출을 통해 확보한 외화자금은 중동지역 수주 및 현장운영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