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2.14 08:12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에 이어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과 셧다운 우려 완화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7.51포인트(0.46%) 상승한 2만5543.27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8.3포인트(0.30%) 오른 2753.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76포인트(0.08%) 상승한 7420.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무역협상단 대표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라는 보도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미 양당이 잠정 합의한 국경장벽 관련 예산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를 보였다. 지수가 이틀 연속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과 셧다운 우려 완화로 상승한 셈이다.

또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낮아진 점도 지수 상승을 자극한 요인이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석달 연속 제자리에 머문 수준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날 페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와 내년 금리를 한 번씩만 인상해야 한다”며 “경제 불확실성과 금융환경 긴축 등으로 금리인상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게 맞다”며 통화완화 기조에 힘을 보탰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전날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시사하고, 이날 스티븐 센스키 미 농무부 부장관이 내달 중으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발언하면서 협상 낙관론 속에 전일 대비 2.19포인트(0.60%) 상승한 364.97에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셧다운 우려 완화와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속에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 금리정책 전망이 반영되는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달 목표를 초과한 감산을 한 데 이어 산유량을 더 줄이겠다고 밝힌 점이 원유 과잉공급 우려 완화심리를 이틀째 자극함으로써 전일 대비 0.80달러(1.5%) 상승한 배럴당 53.90달러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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