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2.14 14:27

제약사 CEO "신속한 임상시험 승인·품목허가 등 지원 확대해야"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우리나라 혁신형 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가 크게 늘어나 신약개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혁신형 제약기업 47개사 중 정보공개에 동의한 43개사의 2019년 연구개발(R&D) 투자비를 조사한 결과, 총 1조76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18년 연구개발비 1조4315억원 대비 약 23.1% 증가한 것이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신약 연구개발 투자를 하는 기업을 말한다. 현재 47개 제약기업이 보건복지부의 인증을 받았다. 이중 메디톡스, 셀트리온, 에스티팜, 테고사이언스는 2월10일 기준으로 올 투자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조사에서 배제됐다.

이번 조사에서 이들 혁신형 제약기업의 올해 매출 목표액은 13조1856억원으로 전년 12조1033억원 대비 약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형 제약기업 중 대표적인 R&D 사례를 보면, CJ헬스케어는 지난해 개발한 케이캡 적응증 추가 임상3상, SK케미칼은 리넥신정(만성동맥폐색증 치료제) 임상3상,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 글로벌 임상3상 등이다.

또 이들 기업은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현지법인 설립 및 지원을 확대하고,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력 강화, 해외 기술수출 제고 등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3일 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열린 ‘혁신형 제약기업 CEO 간담회’에서 제약사 대표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국가 R&D 지원과 해외 임상시험 세제지원 확대,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신속한 임상시험 승인, 신약 품목허가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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