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14 14:34

중기부, ‘2019년 창업성장 기술개발사업’ 공고
평가방식 다양화로 성과창출 가능성 높은 과제 선정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R&D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이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질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년 창업성장 기술개발사업’을 공고하고 14일 과제접수를 시작으로 연중 다양한 창업 R&D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창업 R&D는 933억원 증액된 373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창업 R&D예산은 저변확대를 위한 디딤돌 창업과제(1068억원), 민간주도의 혁신형과제(1006억원), TIPS과제(1232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높은 성과 창출 기반 조성을 위해 시장·민간 주도의 과제지원, R&D결과물의 사업화 성공을 위한 연계지원, 선정평가 방식의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시장·민간 주도의 과제지원 대상 및 지원금액이 대폭 확대된다. 민간투자를 받거나 시장에서 기술이 이미 검증된 우수과제 등 시장에서 선별된 기술혁신형 스타트업에 2241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전년보다 1083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민간투자 유치 기업의 추천기관은 엔젤투자기관 등에서 순수 민간의 창업보육기관으로, 시장에서 미리 검증된 기업의 지원대상은 기술이전, 스핀오프 기업에서 기술신용평가(TCB) 우수기업, 대학기술지주, 사내벤처로 각각 확대한다. TIPS 지원규모는 1235억원으로 430억원 증가하고 운영사(액셀러레이터)는 44개에서 54개 내외로 늘어난다.

정부는 시장선별 기능을 활용해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지원하는 만큼 R&D 지원한도 및 기간을 종전 최대 1년간 2억원 지원에서 최대 2년간 4억원 지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TIPS 프로그램은 종전과 같이 2년 5억원으로 유지된다.

또 R&D 결과물의 사업화 성공을 위한 연계지원을 확대한다. 먼저 R&D 지원 전후단계의 다양한 창업지원사업을 연계해 준비된 창업기업의 원활한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창업선도대학 등 창업지원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스타트업에게 R&D를 후속지원하고 R&D와 동시 지원이 효과적인 사내벤처프로그램 등의 경우 패키지 지원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기술개발 이후 사업화자금 지원, 후속투자 유치, 판로지원 등을 병행해 ‘창업-R&D-사업화’간 연계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R&D와 연계된 사업은 중기부 창업지원사업에서 관계부처 등의 지원사업으로 확대해 사업화를 뒷받침한다. 중기부는 사업화 지원을 위해 일정수준 이상의 기술신용등급 기업에게 R&D를 지원하고 시중은행은 우대금리를 적용한 기술금융 사업화자금을 제공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특허청과 함께 전략적 특허 취득을 위한 사전·사후 컨설팅 지원도 연계한다.

한편, R&D 과제 선정 시 기존 과제선정위원회의 획일적인 일괄 대면평가에서 벗어나 평가방식을 다양화하고 평가위원의 전문성을 높여 성과창출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지원한다.

시장선별을 통한 추천과제의 경우 평가위원이 기업현장을 방문해 심층토론하는 평가방식을 통해 과제를 엄선하고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해 기술성 및 사업성을 평가하는 과제선정 방식을 도입했다.

하반기에는 기술분류에 따른 평가위원 배정방식에 더해 최근 논문·특허, 자문 활동을 반영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평가위원 자동추천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김영태 중기부 기술인재정책관은 “혁신형 창업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장과 민간중심으로 지원체계를 혁신하고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며 “창업 R&D지원으로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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