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14 14:31

작년의 수주 쏠림 현상과 올해 수주목표가 매출대비 감소로 제시한 점은 추가 점검을 요구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4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추가 성장까지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수리온과 이라크 T-50 완제기 납품으로 전년 동기보다 88.1% 증가한 870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김홍균 연구원은 “매출 증대로 영업이익률도 8.1%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개선을 나타냈지만, 기대치에는 1.9%포인트 밑돌았다”며 “일회성요인으로 수리온 계열에서 15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고, 한국형공격헬기(LAH) 개발 사업 관련 손실충당금 104억원을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수주목표는 전년 대비 91.8% 감소한 2조6000억원으로 제시됐다”며 “매출 목표 대비 수주목표도 84.9%로 낮게 제시한 만큼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수익성과 낮은 수주목표에 관련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완제기 수출에서 수주 부진과 T-X사업의 수주 불발을 만회할 만한 가시적인 성장 동력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줄어드는 수주목표 규모는 중기적인 성장기대감을 떨어트리는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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