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2.14 16:09
(사진=연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캡처)
(사진=연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14일 연대숲에 "우체국 전산 오류로 대학교 입학금이 처리 되지 않아 입학이 취소됐다"는 외침이 올라왔다.

만약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일 경우 큰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오후 A씨는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우체국 전산 오류로 입학 취소 통보를 받았다. 연세대 측에서 입금 확인을 제때 안한 우리 쪽 과실이기에 입학 처리를 해줄 수 없다고 한다"며 "해당 우체국 쪽에서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데도 (통보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본지는 A씨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을 시도했으나 입학처 관계자는 계속 부재중이었으며, 대학 언론 홍보 담당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 곧 입장 정리가 되는 대로 보도자료가 나갈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A씨의 사연은 이렇다.

대학교 입학금을 기간 내에 입금했지만, 황당하게도 연세대 측에게 입학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당황한 A씨는 입학금을 입금 처리했던 장소인 B우체국을 방문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B우체국 측은 "전산 오류가 발생해 입금 처리되지 않았다. 해당 증빙 자료를 연세대 쪽에 제출하겠다"며 "입학 관련 문제사항 또한 책임을 지겠다"고 A씨에게 전했다고 한다.

그러나 연세대는 이 같은 내용을 듣고도 A씨에게 입학취소 처분 통보를 유지했다는 내용이다.

A씨는 "정말 황당하다. 대학을 가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부은 노력들이 소용없게 되었다"며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고 토로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 글을 본 수많은 언론 기자들은 A씨에게 취재를 원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으며, 네티즌들 또한 다함께 공분하며 A씨를 응원했다. 

소신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한 쪽의 말만 보고 평가를 할 수 없다. 다소 애매한 부분도 있어 A씨의 이야기도 자세히 들어야 하며, 연세대 측의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본지는 연세대 측에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인지는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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