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14 15:47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경북, 전남, 강원 일부지역의 봄철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봄철 재난(산불‧가뭄) 예방 대책을 점검하고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봄 가뭄에 대비해 선제적인 물 관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전국의 누적강수량과 저수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며 4월까지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정상적으로 용수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 겨울 강수량이 적어 강수의 변동성과 편차가 클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일부 관심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물 관리를 추진하는 등 상시 가뭄관리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2월 가뭄 예·경보 관심단계지역은 경북 포항(진전지), 전남 곡성(학정제), 강원 속초(쌍천 지하댐) 등이다.

우선 정부는 지난 1월 정부 합동으로 수립한 2019년 가뭄종합대책에 따라 예·경보 제도 세분화 등 가뭄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상습가뭄지역의 시설을 계속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모내기철 강수량 부족에 대비해 물 부족이 우려되는 27개 저수지에 대해 875만2000톤 양수저류를 추진한다. 또 도서‧산간, 들녘 말단부 등 국지적으로 물 부족이 반복 발생하는 지역은 한발대비용수개발사업 예산 117억원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용수를 확보·지원하기로 했다.

소규모 수원을 이용하는 관심단계 지역은 선제적으로 대체수원을 이용해 공급하고 지형적 여건으로 상시 물이 부족한 도서지역은 해저관로와 지하저류지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종효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물 부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일부지역은 전문가와 함께 수원 이용현황과 장기계획을 재점검해 봄 가뭄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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