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14 17:34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북미시장의 유통환경 변화로 주요 거래처의 주문이 불어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늘어난 1조7256억원,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1461억원을 기록했다”라며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성장했지만 금산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과 독일 유통업체 라이펜-뮬러 신규 연결편입효과를 제외하면 부진한 성적”이라고 밝혔다.

조수홍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주요 매출액 증감요인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물량과 1.1% 상승한 판가, 환율 등이 있다”며 “중국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라 신차용타이어(OE) 판매 감소,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북미지역 교체용타이어(RE) 판매 감소가 매출액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라이펜-뮬러 편입효과(1000억원)을 제외하면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1조6196억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타이어 측은 북미시장 판매부진 사유는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주요 거래선의 오더 부진이며, 이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며 “북미 타이어 시장 유통환경은 글로벌 타이어 기업들의 협업(JV)과 온라인 구매추세 확대 등으로 변화 중이며, 기존 대형 도매상의 재무구조 악화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북미에 국한된 상황인지 글로벌 시장 영향요인일지 판단이 어렵다”라며 “회사 브랜드·유통 경쟁력 개선이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보수적인 투자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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