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2.15 08:10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3.88포인트(0.41%) 하락한 2만5439.39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7.3포인트(0.27%) 내린 2745.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58포인트(0.09%) 상승한 7426.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지난해 12월 미국 내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2% 줄었다는 미국 상무부의 발표가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는 12월이 최대 소비시즌임에도 불구하고 2009년 9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인 것이다.

미 노동부가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4000명 가량 늘어난 23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점도 지수를 악화시킨 요인이었다.

또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2.7%에서 1.5%로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심화시켰다.

하지만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지수의 낙폭은 크지 않은 채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미국의 소비력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1.17포인트(0.32%) 하락한 363.80에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미국 소비부진과 실업보험 청구자 증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작년 4분기 미국 GDP 성장률 하향조정 등 경제지표 악화로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4%포인트, 금리정책 전망이 반영되는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0.04%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사우디아라비아가 3월 앞서 약속한 원유생산 쿼터를 밑도는 수준으로 감산할 것으로 전망되고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되며 전일 대비 0.51달러(1.0%) 상승한 배럴당 53.90달러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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