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2.15 09:33
임희정 아나운서 (사진=프로필 사진)
임희정 아나운서 (사진=프로필 사진)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임희정 전 MBC 아나운서가 자신의 가정사를 당당히 밝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네티즌들도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5일 한 포털사이트의 네티즌은 "임희정 아나운서를 응원한다", "지성과 미모를 다 갖췄다", "부모님이 잘 키우셨다", "훌륭한 딸이다", "여기서도 악플다는 사람이 있어?", "막노동 비하?", "직업에 귀천이 어디있나", "멋집니다. 앞으로도 응원할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희정 아나운서는 광주 MBC에서 활동했고, 현재는 프리랜서로 전향해 라디오 DJ를 맡고 있다.

한편, 임희정 아나운서는 지난 1일 카카오가 운영하는 블로그 플랫폼 '브런치'에 "저는 막노동하는 아버지를 둔 아나운서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1948년생 아버지는 집안 형편 때문에 국민학교(현 초등학교)도 채 다니지 못했다. 일찍이 어렸을 때부터 몸으로 하는 노동을 하셨고, 어른이 되자 건설현장 막노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어머니 역시 국민학교를 겨우 졸업했다면서 자신이 아나운서가 되자 사람들은 자신을 번듯한 집안에서 자랐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질적 지원보다 심적 사랑과 응원이 한 아이의 인생에 가장 큰 뒷받침이 된다"면서 "나와 비슷한 누군가의 생도 인정받고 위로받길 바란다. 무엇보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우리 모두의 부모가 존중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