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2.15 09:54
(사진=영화 스틸컷) 
(사진=영화 스틸컷)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심형래 감독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한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은 문재인 대통령·박원순 서울시장·오거돈 부산시장·의사들·자연과학·공학자·인문사회과학자들이 꼭 봐야 할 영화라고 밝혔다. 

15일 심형래 감독은 "'알리타: 배틀엔젤'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 26세기를 배경으로 '인간의 두뇌와 영혼을 가진 사이보그' 여자 주인공 '알리타'와 인간인 남자 주인공 '휴고'의 사랑을 담고 있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 '인간의 두뇌와 영혼을 가진 사이보그'를 사랑할 수 있나요?', 바꿔 말해서 '인간이 인간의 핸디캡까지도 사랑하고 포용할 수 있나요?'라는 '심오한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충격적인 영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에서 '알리타'와 '휴고'는 그 질문에 어떤 해답의 실마리를 줄지 문재인 대통령님과 박원순 서울시장님과 오거돈 부산시장님과 각 분야의 과학자님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다. 이상적인 답변은 쉬울 수도 있지만 현실적인 답변은 어려울 수도 있는, '순수한 영혼의 사랑'에 대한 묵직하고 깊은 '철학적 성찰'을 안겨주는 영화다. '알리타' 눈 밑에 '핏자국'은 누구의 핏자국인지 영화를 보고 확인해 보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혈액암 투병 중이라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라는 허지웅 작가님이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고 엄마 무릎 베개에 누워 울어보고 싶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나도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만약 치매로 8년간 고생하시다가 2014년 95세에 돌아가신 저의 어머니가 '사람의 두뇌와 영혼을 가진 사이보그'로 제 앞에 기적적으로 돌아오신다면 좋겠다"라며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엄마 너무 보고 싶었어. 엄마 어디 있었어? 엄마 왜 이제 왔어? 엄마 나 너무 잘 있어. 엄마한테 '사랑한다'는 말 못 하고 떠나보내서 너무 미안해. 엄마 정말 진심으로 너무 사랑해. 이제라도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말하며, 엄마를 꼭 안아드리고 싶다. 그리고 엄마의 무릎 베개에 누워 엄마와 사랑의 대화를 나누며 곤히 잠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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