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규현 기자
  • 입력 2019.02.15 11:07

김범연(아쿠아마인 대표)

김범연 아쿠아마인 대표.
김범연 아쿠아마인 대표.

우리가 매일 마시고 있는 물에 따라 건강이 좋아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돗물은 안전한가?

모두가 많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수돗물에는 대장균, 각종 세균류 살균을 위해 염소 소독을 한다. 수돗물에 염소 소독을 함으로써 세균으로부터 안전한 물을 만들어 각 가정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세균을 살균하는 염소에는 여러가지 폐해가 있고 특히 피부, 모발 등에 상처를 입히고 있다고 많은 학자들이 연구논문에서 발표한 바가 있다.
염소는 수돗물의 유기물과 반응하여 트리할로메탄을 만드는데 이는 발암성 물질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수돗물의 염소 폐해와 배관 부식으로 인한 녹물 등을 우려하여 많은 가정에서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집에 사용하고 있는 정수기는 좋은 물을 제대로 만들어 주는 정수기인지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한국 이규재 교수, 일본 후지타 고이치로 교수 등이 물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좋은 물이란? 깨끗하고 미네랄이 풍부하며 세균 증식이 없는 물”이라고 정의한다.

현재 한국에는 다양한 종류의 정수기들이 출시되고 있어 고객들은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렌탈 정수기의 경우에는 대부분 렌탈비용이 싼 제품을 선호하고 있지만 렌탈비용보다 먼저 정수기 성능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정수기를 고르는 요령 3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정수기에 사용한 필터 수량은 몇 개인지 챙겨야 한다.

일반적으로 정수기의 정수능력은 필터 크기와 필터 수량에 비례한다. 정수기를 선택할 때는 꼭 필터 크기와 필터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필터 종류에는 침전필터, 활성탄필터, 막필터, 기능성필터 등이 있다.
깨끗한 물만을 원한다면 침전필터, 활성탄필터, 막필터 등이 장착된 정수기를 선택하면 된다. 추가로 물속에 있는 세균의 살균기능까지 원한다면 UV살균필터, 알칼리필터 등이 장착된 정수기를 선택하면 된다.

상수도사업소에서는 수돗물을 안전하게 만들어서 각 가정으로 배달하고 있지만 내가 살고 있는 주택의 배관이 부식되어 있으면 녹물과 이물질이 발생하게 되므로 필터 성능이 좋은 정수기를 사용해야 한다.

둘째, 정수기의 유효정수량은 얼마나 되는지 살펴야 한다.

정수기의 유효정수량이란 정수기 필터를 교체하지 않고 정수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정수기 필터 성능이 좋을수록 유효정수량이 많다.
어느 렌탈정수기의 유효정수량이 640L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3개월에 1회 필터를 교체한다면 정수기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에 의문이 제기된다.
일반적으로 4인가족 기준으로 하루에 20리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산출한다.
계산을 해보면 640L÷20L=32일이 나온다. 이 정수기의 필터교환 주기는 3개월(90일)이 아니라 32일에 교체를 해야하는 것이다.

셋째, 정수기의 유로관은 1~2년 사용 후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

정수기에 사용하는 부품 중에 튜빙, 피팅 등의 유로관들은 청소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내부에 이물질이 쌓이게 되므로 1~2년 사용한 후에는 전체 교체를 해주어야 좋은 물을 만들어서 마실 수 있게 된다. 현재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정수기를 제대로 골랐는지 궁금하다면 정수기에 붙어 있는 ‘먹는물 관리법에 의한 품질표시’ 라벨을 보면 된다.  위에서 말한 3가지 정보가 모두 표기되어 있으므로 비교해보자. 이 라벨이 없다면 KC품질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일 것이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내 몸의 70%는 물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매일 물 2리터를 마시라고 한다. 물을 충분하게 마시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노폐물이 배출되어 신진대사가 좋아지게 된다. 건강관리의 기본은 매일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다.
물을 충분하게 마시면 체지방과 혈당 감소효과도 있으므로 좋은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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