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16 06:5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수(19일)를 지나는 2월 하순부터는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해빙기에는 겨우내 땅 속으로 스며들어 얼었던 수분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낙석이나 붕괴 사고의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8~2017년)간 해빙기(2~3월) 안전사고가 총 45건 발생해 20명(사망 8명, 부상 12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사고 건수는 절개지‧낙석위험지구에서 절반 가까운 22건(49%)이 발생했다. 인명피해 사고는 거의 대부분(18명, 90%)이 건설공사장에서 흙막이 벽 붕괴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해빙기에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낙석이나 붕괴로 인해 대규모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이에 건설공사장에서는 주변 도로나 시설물에 균열이 생겼거나 땅이 꺼지는 등의 이상 징후가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또 공사가 진행 중인 비탈면 위쪽에는 하중을 증가시키는 차량 주차나 모래 등 자재를 쌓아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절개지·낙석위험지구에서는 바위와 흙이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확인하고 낙석방지망 등 안전시설의 훼손 여부를 살펴야 한다.

이외에도 생활 주변에서 축대나 옹벽이 배부름 현상으로 부풀었거나 떨어져 나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겨울과 봄 사이 해빙기에는 생활 주변의 위험요인이 없는지 관심을 가져 달라”며 “이상 징후를 발견하는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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