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2.15 11:04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주 앞으로 다가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준비를 위해 이번 주말 한 팀이 아시아로 떠난다고 밝혔다.

동유럽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가진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개 팀에 의해 (협상)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한 팀이 정상회담 준비를 이어가기 위해 이번 주말 아시아로 떠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바에 관해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데 매우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간 실무협상이 다음주 아시아에서 다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나'는 질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의 1차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양국이 약속한 4개 주요 조항, 각각에 대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반도 안보와 평화, 비핵화, 북한 주민의 더 밝을 미래를 창출하려는 노력 등 4개 주요 조항을 꼽으며 "각각의 조항에 대한 진짜 진전을 이뤄내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고, 두 지도자 역시 그렇게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 회의론'에 대해선 "김 위원장은 우리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그것(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말했다"며 "우리 역시 '신뢰하라 그러나 검증하라'(trust but verify)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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