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15 12:26

작년 4분기 : 순이익 270억 기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트레이딩 부진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8% 줄어든 27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라며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PI 지분 투자자산들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파생 운용 성과도 부진하며 별도 기준 트레이딩손익이 전분기 대비 73% 줄어든 41억원으로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신동하 연구원은 “거래대금 감소와 수수료율 하락으로 위탁매매수익도 전분기 대비 9% 줄어든 839억원으로 줄었다”라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는 투자 운용 전문회사를 지향하는 만큼 시황에 대한 상대적인 노출도가 높다”라며 “주요 국가들의 경기 둔화가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 요소가 부각될 때마다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요소의 상당부분이 글로벌 증시 급락 여파였던 만큼 올해 1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론 희망퇴직 관련 비용이 반영 예정이나 주요 증시들이 1월~2월 중순 반등한 점에서 크게 부진했던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향상이 전망된다”라며 “높아진 IB 수익 창출력도 긍정적인데 PF, 인수금융, 기업여신 등 다양한 IB 딜에 참여하며 지난해 1분기 3조7000억원이였던 투자자산 규모가 4분기 5조8000억원으로 커졌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 연동해 지난해 IB 수수료 수익과 이자수익은 각각 3246억원, 703억원으로 늘었다”라며 “물론 분기별 변동성이 있겠지만 기 투자 자산들의 수익화와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딜 참여로 올해에도 연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해외법인들의 지난해 세전이익은 845억원으로 연결 실적 대비 14% 수준으로 높아졌는데 신규 법인들의 안정화 효과 등으로 올해도 비중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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