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2.16 16:47
로또 1등 14억 당첨자의 사연이 화제다. (자료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로또 1등 14억 당첨자의 사연이 화제다. (자료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로또 1등 14억원의 주인공 남성이 가면을 쓰고 당첨금을 받아갔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자메이카에 사는 이 남성은 지난해 11월 좋은 꿈을 꾼 후 한 복권 판매점에서 1600원짜리 자메이카 슈퍼 로또 복권을 구입했다.

추첨일에 자신이 찍은 번호와 1등(1억 5840만 자메이카 달러. 약 14억원) 당첨 번호가 일치한 것을 확인하고 뛸 듯이 기뻤지만 당첨금을 어떻게 수령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그는 아내 등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복권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 영화 '스크림'에 등장하는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기로 했다. 자메이카는 살인 및 강력범죄율이 높아 로또 당첨자들이 대부분 신분 노출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스크림' 변장을 하고 복권 수령 행사에 등장했으며, 자신의 A. 캠프 벨이라고 했을 뿐 본명도 밝히지 않았다.

그는 "복권에 당첨된 사실을 안 날 밤 화장실로 달려가 방방 뛰었다. 나는 조그만 사업을 하나 하고 있는데 당첨금으로 사업을 좀 키우고 싶다. 또 돈을 더 많이 벌어서 멋진 집을 살 것이다. 돈은 내가 직접 관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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